[미디어펜=조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텃밭 세종의 민심이 뒤집히며 국민의힘 출신 최민호 후보가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이 확실해졌다.
2일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최 후보는 52.83%를 득표해, 이춘희 민주당 후보(47.16%)를 근소한 격차로 따돌렸다.
최 당선인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행정안전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거쳐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지냈다.
|
|
|
▲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사진= 최 당선인 페이스북 사진 캡처 |
최 당선인은 “과거 심판과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결단해 주신 시민들에게 새삼 두려움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시민을 바라보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치열한 육박전에서 변변한 무기도 없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운 끝에 기적처럼 살아났다”며 “새 정부의 믿음직한 신뢰감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김중로 시당위원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힘 당대표는 지난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세종시를 네 번이나 방문해 각별한 애정을 쏟기도 했다.
세종의 민심이 국힘으로 이동한 이유는 이춘희 전 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시의원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지난 8년간 방만한 재정운영을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고 부조리와 비리 의혹·종합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는 등 시정 동력을 잃었다.
[미디어펜=조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