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크라이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놓게 됐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를 3-1로 물리쳤다.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는 유럽 지역에 남아 있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걸고 6일 오전 웨일스와 맞붙게 됐다.

   
▲ 사진=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SNS


당초 이 경기는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의 국내 사정으로 인해 연기돼 이날 치러졌다. 우크라이나는 로만 야렘추크, 빅토르 치간코프, 올렉산드르 진첸코,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안드리 야르몰렌코 등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스코틀랜드는 린던 다이크스, 체 아담스, 존 맥긴 등을 내세워 맞섰다.

우크라이나가 경기 초반 야렘추크, 야르몰렌코의 슛으로 공세를 끌어올리더니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야르몰렌코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스코틀랜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우크라이나가 후반 들어 3분 만에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올렉산다르 카라바예프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렘추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21분 상대 실수로 얻은 결정적 기회에서 맥긴의 헤딩슛이 골문을 빗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그래도 계속 반격을 시도하던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칼럼 맥그리거의 골로 1-2로 추격했다.

스코틀랜드는 동점을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으나 우크라이나가 사력을 다한 수비와 골키퍼 선방으로 버텼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우크라이나는 경기 종료 직전 아르템 도브비크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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