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황선홍호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고 힘찬 출발을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상민(충남아산), 김태환(수원), 조영욱(서울·2골)이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이강인(마요르카)은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앞선 대회였던 2020년 김학범 감독 체제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첫 발을 잘 내디뎠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로 진출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문전으로 강하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상민이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며 오세훈(시미즈)을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만에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태환이 잡아 대포알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말레이시아 골문을 허물었다.

한국이 주도권을 이어가면서도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 달아나는 골을 넣지 못하자 말레이시아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무카이리 아즈말의 슛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2-1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한국이 다시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던 조영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조영욱이 정확한 슛으로 골을 작렬시켰고, 추가시간에 다시 한 골을 보태 4-1 승리를 만들었다.

한국은 오는 5일 박항서 감독에서 공오균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베트남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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