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근 불거진 '솔리다임 분사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낸드 솔루션 사업을 분사한 뒤 지난해 말 인수한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과 합병할 것이라는 분사설이 제기된 바 있다.
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타운홀 미팅 '더(The) 소통'에 참석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솔루션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방향성이 정해지면 가장 먼저 구성원들과 소통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 구성원들의 처우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
|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곽 사장은 이날 메모리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과거에 D램은 100나노미터(㎚, 10억분의 1m)가 한계라고도 했지만, 이제 우리는 10나노대를 구현하고 있다"며 "우리 구성원들의 실력이라면 D램과 낸드 모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계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램 미세화와 낸드 적층의 목표를 지금 상황에서 정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기술력이 진보해갈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화두가 됐던 청주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용인 클러스터와 별개로 회사의 중장기 투자계획으로 청주 신규 팹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곽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환경과 성장을 지원하며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거점 오피스 확대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 실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곽 사장이 임직원 소통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각자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