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왜 오수재인가'에서 허준호가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욕망을 위해서라면 선악의 경계를 거리낌 없이 넘나드는 최태국(허준호 분)이 대활약을 펼치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최태국은 권력과 욕망이 엿보이는 로펌 회장실에서 등장했다. 그는 로펌 고문들과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해 회의를 하고 대표 자리에 오른 오수재(서현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의 영역인 회장실에서 힘을 과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런가 하면 태국은 한순간에 수재를 로펌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리며 무시무시한 위엄을 보여줬다. 수재가 맡고 있던 사건의 피해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태국이 수재에게 로펌 대표 대신 로스쿨 교수 자리를 제안한 것.


   
▲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태국은 "개는 어떤 경우에도 충성을 보이고, 주제를 알고, 염치를 알아야 이쁨 받는 거다"라며 수재를 향한 적대심을 드러낸 것은 물론, 제안을 거절하는 그에게 "이건 제안이 아니다. 명령이다"라고 단호하게 맞섰다. 이에 수재가 "제가 죽인 건가요? 대답해 주세요. 회장님!"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치자 태국은 "너 때문이라잖니. 사람들이! 세상이!"라고 소리를 높여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허준호는 속내를 감춘 두 얼굴의 최태국으로 완벽하게 변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허준호가 앞으로 어떻게 극을 끌어갈지 주목된다.

'왜 오수재인가' 2회는 오늘(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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