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방역 조치도 완화 흐름으로 접어들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연합뉴스는 5일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오는 6일부터 펑타이구 전역과 창핑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지난 5월 초부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금지하고 배달만 허용한바 있다.

또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내 모든 초·중·고교와 중등 직업학교의 노동절 연휴를 하루 앞당겨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했다. 연휴 이후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었다.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문을 닫았던 관광지와 공원 등도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할 예정이다. 단, 공공장소 입장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72시간 안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4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자 포함)가 베이징 19명, 상하이 22명 등 총 88명으로 집계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