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러시아군이 약 40일 만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교외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언제든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5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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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탱크를 파괴하기 위해 전폭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자료사진) /사진=우크라이나 연방군 공식 트위터 |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이 군과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했으며 이번 공습은 최근 키이우에서 발생한 규모가 가장 큰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가 카스피해에서 여러 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며 “오전 6시께 미사일이 접근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발을 격추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장거리 미사일로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탱크들을 파괴했다”라고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T-72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했다”라며 “이 탱크는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키이우 외곽의 철도 차량 수리 시설에 보관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키이우를 상대로 한 이 같은 규모의 러시아군 공습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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