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무역협회는 6일 지난 2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0일간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을 운영하는 동안 유선과 온라인을 통해 기업 574곳에서 애로사항 68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금결제 관련이 346건(50.2%)으로 절반이 넘고 이어 물류·공급망 223건(32.4%), 정보 부족 56건(8.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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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전경./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처음 2주 동안 466건이 접수됐고 최근에는 접수 건수가 크게 줄고 있다.
벨라루스 국영회사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는 잔금 지급이 중단됐고 공급 차질 시 추가 입찰이 배제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접수해 무협은 제재 대상이 아닌 은행으로 송금받을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러시아에서 목재를 수입하는 한 기업은 러시아 정부 수출 통제 발표에 따라 자사의 관세품목분류체계(HS) 코드가 통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문의해 무협은 확인 후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했다.
무협은 "신규 애로 접수 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접수된 애로는 일일보고를 통해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있다"며 "정부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된 사례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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