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을 통해 강원도 자살예방을 지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비' 전달식을 개최하고 고성군, 양구군, 양양군, 영월군, 화천군, 횡성군 등 도내 6개군 70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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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지역의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이 참석한가운데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사업비 전달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
이번 전달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준원 자살예방협회 소아청소년 위원장,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 등이 참석했다.
생보재단은 삼성, 교보, 한화 등 국내 19개 생명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해 운영하는 공익재단으로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하며 중소도시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는 것을 알고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실시해 자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생보재단은 지난 4년간 전국 16개 시군, 58개 마을에 2395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된 마을에서는 실제 농약으로 인한 음독자살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도에는 2012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여 36개 마을에 12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됐으며 올해까지 55개 마을에 1763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 예정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정리·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에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충동적인 농약음독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생보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연계하여 개별 가정방문을 통한 사용실태 모니터링, 상담 등 정신건강증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석쟁 생보재단 전무는 "재단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농촌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마을에서는 아직까지 농약음독 자살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본 사업의 효과가 좋아 올해 더욱 확대한 만큼 농어촌지역의 자살률 감소에 생보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