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 우주지상국 서비스사 '컨텍' 후속 투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우주지상국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컨텍'에 지난해 3월 2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9일 추가로 5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은행은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우주지상국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컨텍'에 지난해 3월 2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5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산업은행 제공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원에서 16년간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K-스페이스 스타트업이다. 민간기업으로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제주도에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우주지상국은 위성 및 위성 발사체로부터 생산된 자료를 수신하고 관제하는 시설이다. 컨텍은 지상국의 설계, 제조, 구축부터 위성이 전달하는 영상 데이터의 수신, 처리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총 610억원의 시리즈C(Series C)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우주 지상국을 연내 10개국 12개까지 확대하고, 자체 위성 보유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은은 컨텍 외에도 국내 우주경제 시대를 선도할 스타트업 투자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초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카이스트(KAIST) 재학생 창업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0년 12월 5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발사체 조립 시험장 신축 시설자금으로 15억원을 대출받았다. 

또 국방·환경 분야에 인공지능(AI) 기반 위성·항공 영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아이에이와 지상관측용 초소형 군집 위성 및 빅데이터 기반 위성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산은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 

이로써 산은은 '발사체-인공위성-지상국-위성 데이터 영상분석'에 이르는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총 4개사 205억원을 지원했다. 산은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인 우주산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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