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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