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1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10일 “박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2~1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13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3일 취임 축하 화상통화 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약 3주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양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 계기 박 장관은 미 의회 및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 등도 면담해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현재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면서 “미 조야 각계와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이날 박 장관의 일본 방문 계획에 대해선 “양측이 가능한 일정 등을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