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가장 큰 이유로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우리나라 저출생 현상에 대해 성인 절대다수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신생아실 출생아들/사진=연합뉴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59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저출생 현상에 대해 66%가 ‘매우 심각하다’, 30%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저출생의 가장 큰 이유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58%)’을 꼽았다. 이어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불안 44% △개인의 삶 중시 분위기 35%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 22%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17%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의 출산과 보육 지원에 대해서 10명 중 7명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진다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80%를 넘었다. 

출산 의향이 많이 생길 것 같은 국가 지원 대책에 관해서는 ‘보육 주거 공간 무상 지원’이 67%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외에는 △자녀교육비 무상 지원 66% △보육 일체 국가 책임 64% △직장 3년 유급 휴직 보장 64% △출산·자녀 의료비 무상 지원 63% △1억원 현금 지급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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