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시간 30분 동안 '마라톤협상' 끝에 파행
12일 오후 협상재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 정부와 화물연대는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진행한다.

연합뉴스는 12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전날 10시간 30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장급인 국토교통부 물류 정책관이 대표로 나섰고, 화물연대는 수석부위원장이 실무협의에 참여했다. 

   
▲ 지난 2일 열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지지 운수노동자·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현장./사진=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국토부는 전날 실무협의가 끝난 후 “국토부는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 보장을 인정하며,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해 대화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상호 절충지점을 무시하고 최초 안보다 후퇴한 방안을 가지고 와 수 시간 진전된 내용을 막판에 원안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대화를 단절하지 않고 12일 오후 대화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총파업 12일째 파업 참가자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운송거부 사태가 일어나고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5860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경제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 전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대 경제단체와 총 31개 단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화물연대는 국민들의 위기 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즉각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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