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져 첫 승에 또 실패했고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랑스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을 뿐 아니라 리그B로 강등될 위기에 몰렸다.

프랑스는 1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4조) 4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했다.

   
▲ 모드리치가 결승골로 연결된 페널티킥 슛을 하고 있다. /사진=크로아티아축구연맹 공식 SNS


이로써 프랑스는 2무2패, 승점 2에 머물러 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조별리그 2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조 1위 덴마크(3승1패, 승점 9)와 승점 7점 차로 벌어져 프랑스가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길은 없어졌다. 조 3위 오스트리아(1승1무1패, 승점 4)라도 따라잡지 못하면 리그A에서 밀려나 리그B로 떨어질 수 있다.

네이션스리그는 유럽 각국이 등급에 따라 4개 리그(A~D)로 나뉘어 리그별 조별 예선을 통해 4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고 우승을 다툰다. 각 조 최하위는 하부리그로 강등되는데 FIFA랭킹 3위 프랑스가 리그B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할 수도 있게 됐다. 프랑스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 덴마크와 2연전을 통해 강등 여부가 판가름난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를 잡고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2위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이날 킬리안 음바페, 카림 벤제마 투톱을 내세웠으나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크로아티아가 경기 시작 3분만에 결정적 찬스를 얻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테 부디미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브리히마 코나테에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크로아티아가 일찍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프랑스가 만회를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는 견고했다. 음바페의 위협적인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프랑스가 결국 한 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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