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대내외 악재로 인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을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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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4일 ‘2022년 5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발표를 통해, 지난달 ICT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하면서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5월 ICT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220억 달러로 2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수출규모는 역대 5월 수출액, 누적기준 모두 1위 달성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도 126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8% 증가했지만,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인해 국내 전체 무역수지가 1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가운데 ICT 부문에서는 75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ICT 수출이 전체산업(615억 2000만 달러) 대비 32.8%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자동차, 화학·섬유, 기계소재 등 타 산업의 적자를 메꿔가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달 ICT 수출 실적은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4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하는 등 반도체 역시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14.9% 증가한 116억 1000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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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ICT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자료=산업부 |
지역별로도 주요 5개국(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전기장비, 접속부품 등을 중심으로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등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로 이어졌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수요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는 유럽 시장 내 신규 프리미엄폰 판매 호조와 지난해부터 ICT 품목으로 추가된 3D센싱 모듈의 중국 시장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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