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지난 2010년 10월 날벼락처럼 전해진 ‘행복전도사’ 최윤씨의 사망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과의 동반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선택 뒤에는 ‘루푸스’라는 질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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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전도사' 충격 자살로 몰아넣은 끔찍한 '루푸스' 증상과 원인은? / 유튜브 동영상 캡처 |
루푸스 증상은 극심한 피로감, 열감, 두통, 현기증, 전신통증이나 무력감,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윤희가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이야기한 부분처럼 증상이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에 걸쳐 산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우리 몸을 지켜주라고 있는 면역계가 오히려 내몸을 공격하는 역작용이 나타나는 질환인 것. 내몸안 장기를 나쁜 것으로 간주하고 계속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신체기능이나 외형이 왜곡되는 질환이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되지 못했다. 때문에 유전성질환이라고 단정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자가면역계질환들이 대부분 쌍둥이나 친척들 사이에서 자주 발병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성이 있는 집안이라고 해도 모든 형제자매들이 이런 자가면역질환에 걸리지는 않는다.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 질병을 유발하는 촉매작용을 하는 상황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촉매역할로서 가장 대두되고 있는 것이 ‘스트레스’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아주 중요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인자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면역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발병직전에 감정적인 스트레스나 극심한 감정적 소모증상을 경험했고다. 이후 감기라던가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난 후에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되고, 이런 교란상태에 특히 취약한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물이나 감기 등 다른 질병에 노출이 되면서 루푸스 증상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건강유해인자를 꼽을 때 항상 첫손가락에 꼽히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갖는 것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