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수교체와 엔트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축구 룰 변경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36차 총회에서 기존 3명의 선수 교체를 5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대회나 경기의 성격, 로컬 룰에 따라 선수교체 수를 임의로 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후반 90분 기준 팀당 최대 3명까지 선수 교체를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었다.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선수 교체는 5명까지, 엔트리는 26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다 각종 대회의 빡빡한 일정 등으로 선수 교체 인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여론을 반영해 선수 교체 수를 최대 5명까지 늘리기로 한 것이다. 다만,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하프타임을 제외한 경기 중에는 총 3차례만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엔트리도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유로 2020 등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26명 엔트리 체제를 운영한 바 있다. 엔트리 확대 문제는 지난 4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당시 각국 축구협회와 감독들이 모인 자리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종적으로 선수 교체와 엔트리 확대를 결정하면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은 선수 5명 교체, 엔트리 26명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엔트리 확대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월드컵 본선으로 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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