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이상 증가,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모처럼 음식·숙박업 일자리가 늘었지만, 일자리 수 증가분 상당폭은 여전히 고령층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 5000명 늘었다.
5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103만 4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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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구직자/사진=미디어펜 |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3만 4000명)이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소비가 회복된 영향이 작용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8000명)·공공행정(9만 9000명) 등의 취업자도 많이 늘었다.
지방선거 유세 기간 중 일시적으로 늘어난 일자리도 통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45만 9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지난해 5월 보다 1.8%포인트 상승,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 9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하락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 1000명으로, 전년대비 48만명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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