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6일 1시부터 김포국제공항 지상 이동 지역 계류장 관제를 공식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김포공항 항공 교통량 증가에 따른 항공기 이동지역의 안전 강화와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계류장 관제를 전담하는 김포공항 계류장 관제소를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계류장 관제소는 공항 이동지역 중 활주로와 유도로 등 기동지역 제외한 국내선·국제선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항공기의 지상 관제, 차량 이동, 지상 작업의 통제업무 등을 맡게 된다.

김포공항 계류장 관제를 위해 공사는 2020년부터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 △구 관제탑 리모델링 △관제 전문인력·조직 확보 △관제소 운영 절차 수립 등 계류장 관제 업무 수행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고, 올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교통업무증명'을 취득해 공식 항공 교통 관제 업무 기관으로 출범했다. 

공사는 김포공항 계류장을 동·서·북·중앙 4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제하며, 항공기 이동 개시 시간·주기장 배정 등 공항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정보를 직접 관리·활용함으로써 이동지역 내 안전 저해 요소를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정시성 향상과 지연률 감소 등 계류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김포공항 계류장의 무중단·무사고 관제를 달성함은 물론, 공항의 건설·관리·운영, 항공 인력 양성 등 기존 업무 영역에 항공교통관제업무 영역을 추가함으로써 향후 해외 공항개발 사업·UAM 상용화 시 도심 항공 교통 관제 역량을 선점하는 등 미래 항공 사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항공 교통량이 급증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 안전과 교통량 관리에 기여할 중요 시설을 가동하게 돼 매우 의미있다"며 "항공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고품질 계류장 관제 운영을 통해 항공 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이 더욱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