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의 '명콤비'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대표팀 에이스 가운데서도 '센터' 대접을 받았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15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이 모두 확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날 코스타리카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마지막 32번째 본선 진출국으로 확정됐다.

각국의 대표적인 에이스 32명의 캐리커처를 한데 모아놓은 이 포스터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한가운데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스타일 뿐 아니라 각각 한국대표팀과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 겸 에이스이기도 하다. 손흥민을 케인과 함께 포스터 중앙에 배치한 데서 손흥민의 현재 위상을 알 수 있다.

   
▲ 사진=FIFA 공식 인스타그램


한동안 토트넘에서 임대로 뛰며 호흡을 맞췄던 가레스 베일(웨일스)은 손흥민과 케인의 사진을 찍기 위해 바쁜 모습이다. 손흥민 바로 옆에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팔짱을 끼는 특유의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포스터 좌측 뒤쪽 구석으로 밀려나 등을 보이며 축구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신계'에서 놀던 세계 축구의 양대 영웅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와는 작별을 고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져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한다. 조별예선 H조에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속한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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