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은 2.5%→4.7% 상향...경상수지 흑자예상도 후려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물가상승률 예상은 2.2%에서 4.7%2배 넘게 대폭 상향하고, 경상수지 흑자 전망은 반 토막가깝게 후려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우선 최근 대외 여건 악화를 반영, 2022년 성장률이 당초 3.1%에서 2.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1%에서 대폭 하락한 성장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힘입어 개선되고,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지만, 기저효과 영향과 글로벌 경기 후퇴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2.5%, 더 낮은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반면 물가 전망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세 확대 영향을 반영, 기존 2.2%에서 4.7%2배 이상 끌어올렸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산 원유 금수 조치,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2023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3.0%.

고용은 올해 들어 높은 취업자 증가세, 코로나19 거리두기 폐지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업황 개선을 들어, 60만명 증가를 예상, 당초 28명에서 2배 넘게 전망치를 높였다.

고용률(15~64) 역시 당초 66.9%에서 68.0%로 상향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보건복지·비대면 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폭 축소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듬해 취업자 증가는 15만명, 고용률은 68.4%를 각각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상품수지가 둔화되고, 해외여행 재개로 여행수지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기존에 800억 달러인 흑자 전망치를 450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후려쳤다.

수출증가율은 당초 2.0%에서 11.0%로 상향했으나, 수입증가율 역시 2.5%에서 18.0%로 대폭 끌어올렸다.

내년 경상수지 예상치는 560억 달러로 금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3년 수출은 1.0% 늘고, 수입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