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주도 경제운용 기조를 과감히 전환,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 국면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국내 물가로 전이·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국 통화 긴축 가속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고조되면서, 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복합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유와 공정, 혁신, 연대 등 4대 기조에 기반해 민간 중심 역동 경제, 체질 개선 도약 경제, 미래 대비 선도 경제, 함께 가는 행복 경제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향후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1~2개월 내 끝나기 어렵고 상당 기간 고물가 속 경기 둔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빠르게 증가한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등으로, 정부의 위기 대응 여력마저 소진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 민생과 물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 잠재력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전쟁에서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 기업, 노동계, 정치권 등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