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위험 단계 가정 컨텐전시 플랜 시급...식량 안보 대비에 총력 모아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승하던 국제 곡물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급등, 장기간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식량 '수퍼 사이클' 시대'에 진입했다.

이는 식량 위기를 예고하는 전조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와중에, 우크라 전쟁으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국제 곡물 교역이 급감하고 있다.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은 낮은 반면 예비 수요와 가 수요로 주요 곡물 수출국의 재고가 급감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잦은 기상 이변으로 국제 곡물 생산은 줄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식량 수입 국인 중국 등 각국의 식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연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등이 가세했다.

   
▲ 벼 수확 장면/사진=경기도 제공


식량 위기에 대한 단기 대책은 최종 위험 단계를 가정한 컨텐전시 플랜을 수립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식량 안보 목표 달성에 필요한 예산 확보, 법적 구속력 강화, 평시와 비상 시 모두 실현 가능한 정책 수단 및 세부 대책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종합적인 식량 안보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민간 농업 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트의 김용택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이나 스위스 처럼, 안보 대상인 에너지, 자원, 식량 등을 종합적으로 묶어 국가 안보와 함께 관리 운영하는 체계를 갖추고, 민간 부문도 국가 안보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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