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최근 2주 사이 내린 전국 평균 51㎜ 강수의 영향으로 가뭄상황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 수준 해갈됐다면서,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운영해 농식품 수급 상시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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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특히 최근 강수가 적었던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에 14일부터 16일 사이 20~30mm 수준의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상당히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뭄발생 지역에 관정 등 용수원 개발 3251개소, 양수기 2135대, 송수호스 2010km, 굴삭기 1412대, 급수차 661대 지원 등 급수대책을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천수답·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용수부족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지역별 가뭄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채소반, 과수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을 운영함으로써 주요 품목의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와 감자를 포함한 4만 톤 수매 비축을 진행 중이며, 필요시 비축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의 관측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안내해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장기술지원단(농촌진흥청 및 도 농업기술원)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이 사전에 비축한 후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을 출하토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부족시에는 도매시장에 조기 출하토록 하고 공급 과잉 시에는 과잉물량 조절 또는 농업인의 가격하락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해 농업인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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