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랜섬웨어의 한글버전 '크립토 락커(Crypto Locker)'가 유포된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랜섬웨어는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해 '랜섬'(Ransome)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크립토 락커'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이용할 때 비트코인으로 해독 프로그램을 결제하라는 팝업창이 생성된다. 금액을 지불해도 데이터가 복구될 가능성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가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이유는 디지털 가상화폐로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각국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로 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퓨터가 제시하는 매우 난해한 수학 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작동방식으로, MIT 라이선스를 적용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캔다’(mining)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miner), 즉 '광부'라고 부른다.
2009년부터 캐기 시작해, 2014년 3월 현재까지 약 1200만 비트코인을 캤다. 처음 설계 당시 2145년까지 총 2100만 비트코인만 캘 수 있도록 설정했으므로 앞으로 약 800만 비트코인을 캐면, 비트코인은 고갈된다. 광부가 아닌 사람은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구입해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르는데 한 사람이 다수의 지갑을 만들 수 있으며 개수에 제한이 없다. 지갑을 만들 때는 개인식별정보가 필요하지 않고 특정 국가나 발행주체의 관리도 받지 않으므로 익명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익명성이라는 점 때문에 불법거래에 악용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