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00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3.4원 오른 L(리터)당 2080.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다. 그러나 이후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뒤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36.3원 오른 L당 2166.2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5.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광주로 전주 대비 26.3원 상승한 L당 2045.5원을 마크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L당 2053.2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가 L당 209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1.9원 오른 L당 2082.7원을 나타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000원선을 돌파한 뒤 날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7달러 내린 배럴당 11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5달러 하락한 배럴당 15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달러 오른 배럴당 180.6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