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치른 '현대가 더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쿠니모토의 2골 활약이 빛났다.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졍기에서 선두 울산을 3-1로 꺾었다. 바로우의 선제골과 쿠니모토의 추가 2골이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울산과 시즌 첫 맞대결(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고, 승점 28(8승4무4패)이 돼 2위 제주(승점 29)에 승점 1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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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전에서 골을 터뜨린 전북 쿠니모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은 10라운드 수원 삼성전 패배에 이어 시즌 두번째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여전히 선두는 지켰지만 승점 36(11승3무2패)에 머물러 제주, 전북과 격차가 좁혀졌다.
약 3주간의 길었던 A매치 휴식기 후 처음 열린 경기에서 전북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홍정호가 길게 보내준 전진 패스를 바로우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했다. 발에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슈팅 타이밍이 빨랐고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 선제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넣고 불과 2분 후인 전반 20분 전북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페널티박스 앞 우측에서 아크쪽으로 드리블하다 기습적으로 왼발 슛을 때렸다. 땅으로 깔려간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이 또 골을 터뜨려 울산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쿠니모토였다. 전반 29분 드리블해 들어가던 쿠니모토가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다시 한번 울산 골문을 허물며 3-0을 만들었다.
세 골이나 얻어맞은 울산은 전반 40분 한 골을 만회했다. 아마노 준이 때린 강력한 왼발 슛이 전북 송범근 골키퍼 맞고 나오자 달려든 엄원상이 재차 슛해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울산의 공세가 거셌다. 주도권을 잡고 계속 몰아붙였으나 전북이 탄탄한 수비로 버텼다. 울산은 박주영 교체 카드까지 써봤지만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 바코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울산은 안방에서 전북에 승점 3점을 내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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