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석 달 새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2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가 기업과 가계에 내준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26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266조1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3000억원 증가한 128조8000억 원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늘었으며,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65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1000억원 줄어든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14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92조6000억원, 대기업대출 잔액은 47조9000억원으로 각각 2조4000억원, 7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경우 연체로 분류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 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0.13%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은 0.1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상승, 우크라이나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한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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