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손해보험까지 출범을 예고하면서 디지털보험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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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카디프손보)의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의 사명을 신한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하반기 출범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업 신규 진출을 위한 카디프손보 인수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손보는 향후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이 다각화된 디지털 기반의 손해보험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보험사는 총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통해 모집한다.
또 신한손보는 신한은행을 비롯 신한라이프,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여행자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금융위로부터 손보사 설립 본허가를 승인받은 카카오페이도 하반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출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소속 보험설계사 없이 온라인에서만 보험을 판매하는 디지털보험사 형태로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선 생활밀착형 상품을 판매에 집중하고 향후 자동차보험, 장기인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보험, 플랫폼과 연계 보험 등 일상생활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가령,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이에 해당된다.
기존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도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를 타는 만큼 결제하는 후불제 형태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계약은 50만건을 돌파했다.
하나손보는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등 여가활동을 즐길 때 하루 단위로 가입해 저렴한 보험료로 사고 발생 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미니보험 ‘원데이레저보험’으로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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