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레전드가 된 박용택(43)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미뤄뒀던 은퇴식이 열린다. LG의 세 번째 영구결번 주인공도 된다.

LG 구단은 20일 "오는 7월 3일(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마친 뒤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LG 트윈스 SNS


2020년까지 현역으로 뛴 박용택 위원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은퇴식을 미뤄왔다.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갖고 싶다는 박용택의 뜻을 받아들인 LG 구단은 올 시즌 관중 입장이 다시 허용되자 박용택의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박용택 위원이 현역 시절 달았던 33번은 LG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LG에서는 김용수의 41번, 이병규의 9번에 이어 세 번째 영구결번이다.

2002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용택 위원은 2020년 현역 은퇴할 때까지 LG 유니폼만 입고 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9시즌을 뛰면서 2236경기 출전해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2504개)를 비롯해 최다경기(2236경기), 최다타석(9138타석), 최다타수(8139타수) 기록을 보유했다. 역대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10년 연속 타율 3할, 7년 연속 150안타 등의 기록도 세웠다.

개인 타이틀 수상도 많이 했다. 2005년 득점왕(90개)과 도루왕(43개)에 올랐고 2009년에는 타율 0.372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또한 2009년과 2012년, 2013년, 2017년 총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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