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지하철 4호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열차 운행이 40분 이상 지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20일 오전 8시께 혜화역에서 시위를 시작해 오전 10시께 회현역에서 시위를 마쳤다. 시위로 인해 회현역 기준 상행선이 총 48분, 하행선이 총 43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를 규탄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고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위한 실무 협의를 요구하면서 기획재정부가 협의에 응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열차를 타고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6분께부터 출입문 4개를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사당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50분께부터 시위를 벌였다.

지연 시간이 길어지자 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이동시키려고 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갔으나 전장연 측이 시위를 자체적으로 멈추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운행이 재개됐다.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를 끝내고 다시 회현역에서 집결해 서울시의회를 향해 지상 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