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닷컴이 업계 최초로 고객 접속 시간대에 따라 반응하는 모바일 화면을 선보였다.

   
▲ 롯데닷컴 모바일스플래시

22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기존의 모바일 스플래시 화면을 모티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5가지 형태로 업그레이드 했다.

모바일 스플래시(Mobile Splash) 화면이란 모바일 어플 구동 시 사용자의 시선을 잠시 동안 붙잡거나, 사용자에게 해당 사이트를 알리기 위한 모바일 화면의 초기 페이지를 일컫는다.

롯데닷컴은 자사 모바일 쇼핑 이용고객의 접속시간 및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각 시간대별 주 이용고객 성향에 맞는 스플래시 화면을 구축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롯데닷컴 스플래시는 중앙부에 접속시각을 알려주는 시계가 나타나 고객이 쇼핑 시간을 인지할 수 있다.

화면 구성은 오전 6시부터 10시,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3시부터 5시, 저녁 6시부터 9시,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총 다섯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 구간별 해당 시간대에 모바일 롯데닷컴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에 맞춰 화면 디자인이 변경되는 것이 특징이다.

   
▲ 모바일 롯데닷컴 시간대별 매출비중 및 인기상품군 (2015년 3월기준) / 표=롯데닷컴 제공

문동재 해당 화면을 기획한 롯데닷컴 디자인팀 매니저는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모바일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가령 11시부터 14시 사이에는 여성고객의 바디용품이나 식품·생활용품 구입이 잦은 만큼, 티타임을 연상케 하는 여성적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남성고객의 구매가 조금씩 증가해 피크에 이르는 18시부터 21시 사이에는 도시 불빛에서 모티브를 따 하루 중 가장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화면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바일 롯데닷컴의 경우 21시경 남성고객의 접속이 가장 활발해지며 침구와 가구 상품군과 남성 트렌디의류, 등산·아웃도어 용품이 많이 팔려나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고객 역시 저녁 19시부터 매출 비중이 늘기 시작하지만, 남성보다는 약 3시간 더 늦은 24시까지 구매가 활발히 이어져, 23시~24시간대에 매출이 피크를 찍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