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 올해의 친환경 선박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9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으로부터 올해의 친환경 선박(Green Ship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 'UASC 움카스르(Umm Qasr)'호의 시운전 장면. 최근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으로부터 ‘올해의 친환경선박(Green Ship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UASC 움카스르(Umm Qasr)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300m, 높이 24.8m, 48.2m 규모로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9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 선박은 항해속도와 해상조건에 따라 연료소비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전자제어방식의 메인엔진을 장착하고 박테리아와 플랑크톤을 살균해 해수를 정화시켜 주는 자외선 살균 방식의 선박 평형수처리장치도 채택했다.
 
또 접안 시 항구의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육상전력활용시스템(Alternative Maritime Power System)을 갖춰 선박 발전기 가동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지난 2014731일 싱가포르 국적 아시아틱로이드(Asiatic Lloyd)사에 인도된 이 선박은 중동 최대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사에 용선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건조능력을 확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