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에 오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많은 표를 얻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를 공개했다. 최지만은 7만 6003표로 아메리칸리그(AL) 1루수 부문 9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4만 7045표와 격차가 크다.

비록 최지만은 미국 내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는 낮은 편이지만 이번 시즌 48경기 출전(이하 기록은 21일 현재)해 타율 0.283에 6홈런 34타점 OPS 0.862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플래툰시스템 적용을 받아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도 팀 내 타점과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팬들에게 올스타 투표를 독려하면서 홍보 포스터에 최지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가장 핫한 스타가 최지만인 셈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가 올스타 투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 외에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105만 7008표), 유격수 보 비셋(58만 5744표)이 득표수 중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 집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득표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1위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로 151만 2368표나 얻었다.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1위 득표를 한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144만 6050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투타 겸업'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55만 5056표를 얻어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83만 5669표)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