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단이 되고 있다.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나려 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까지 불거졌다.

현재 뮌헨의 입장은 호날두 영입을 안하고, 레반도프스키를 안 내주겠다는 것이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각 구단 SNS


스페인 매체 '아스'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의 뮌헨 이적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떠날 것을 염두에 두고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가 선수 영입을 못하고 있는데 불만을 갖고 팀을 떠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호날두 이적설에 뮌헨 구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25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이며 위대한 경력을 지닌 선수다. 하지만 현재 떠돌고 있는 루머(뮌헨 이적설)는 사실이 아니며, 뮌헨은 그를 영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들도 호날두가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지만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7월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날두의 뮌헨 이적설 원인 제공자가 레반도프스키라 할 수 있다. 뮌헨에서 이룰 것은 다 이룬 레반도프스키는 공개적으로 뮌헨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나서 뮌헨에 이적 제의를 했다. 하지만 아직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레반도프스키를 뮌헨이 쉽게 풀어줄 계획은 없는 듯하다.

스페인 스포츠 매채 '마르카'는 24일 뮌헨 구단이 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2번째 이적 제안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78억원)에 추가 지급 500만 유로(68억 원)를 제시했지만 뮌헨은 5000만 유로(약 683억원)의 이적료를 내세워 협상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떨어진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골잡이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 영입 시도는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 유출에 일단 벽을 치고 있지만 최근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영입해 '레반도프스키 그 후'를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