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인지(28)가 이틀 연속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며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니퍼 컵초(미국·이상 5언더파)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2위와 5타 차였는데, 격차가 1타 더 벌어졌다.

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전인지는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4승 겸 메이저대회 3승을 노린다.

전인지는 이날 2번홀(파3)과 4, 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3), 8번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흔들림 없는 1위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와 컵초가 각각 5타,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으나 전인지에 6타 차 뒤졌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세영(29)이 합계 4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KPGA 루키' 최혜진(23)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를 기록,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9위로 하락했다.

박성현(29)이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김아림(27), 김인경(34)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틀 연속 이븐파로 공동 27위,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했던 박인비(34)는 1타를 잃어 1오버파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