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싸이월드가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망 회원의 게시물 저작권을 유족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개정된 이용약관 제13조(회원의 상속인에 대한 게시글 제공 서비스)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싸이월드는 "회원 사망시 회원이 서비스 내에 게시한 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그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면서도 "일신전속권은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회사는 상속인의 요청에 따라 회원의 공개된 게시글을 별도의 매체에 복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상속인이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인 회원의 제적등본 △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기타 소명을 위해 회사가 추가로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게시물 중 상속인에게 이전시 피상속인인 회원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거나, 기타 상속인에게 이전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게시글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