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전일 코스닥 시장에 충격을 줬던 내츄럴엔도텍이 이틀째 하한가다.

23일 오전 9시15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난 6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9위였던 코스닥 시총 상위 순위도 현재 16위까지 밀려났다.

전일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유전자 검사한 결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며 하한가로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며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최소 한달 이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소비자원과 동사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만일 동사의 주장대로 제3의 기관에서 재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가량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