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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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 NNPC 정유부문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나이지리아 측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정완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NNPC 자회사인 NGMC사에서 낙찰통지서(LOA) 계약 증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LOA는 대우건설 측 정태원 나이지리아법인장과 WRPC 측 바바툰데 바카레 대표이사가 대표로 서명했다.
총 공사금액은 약 4억9232만달러(6404억원)이며 공사기한은 오는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2 공사기한이 확정됐고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 협의·승인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와리 정유시설은 약 3년 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NNPC 측은 빠른 시일 내 보수와 시운전을 완료해 공장이 재가동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과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법인과 발주처, 현지 커뮤니티와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공사가 이어진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건설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력·장비·자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사 수행뿐 아니라 적은 공사 리스크로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과 NNPC는 이번 LOA 서명 후 8주 내에 상세 계약조건을 담은 최종계약서를 마련해 법리 검토를 거친 뒤 이를 서로 교환한다. 계약 후 확정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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