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결승타를 터뜨려 팀의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그것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터뜨린 결승 2루타여서 더욱 뜻깊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후 3개의 볼넷이 더해져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에 1-0 리드를 안긴 선제 득점이었다.

3회말 1사 1루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말 2사 후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지만의 진가는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발휘됐다. 1-1로 맞선 가운데 2사 1루에서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서자 피츠버그는 우완 타일러 비디 대신 좌완 앤서니 반다를 내세웠다. 좌타자 최지만을 상대하기 위한 투수 교체였다.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다음 최지만이 반다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아로자레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는 2-1로 리드를 잡았고 최지만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후 탬파베이는 브랜든 로우와 아이작 파레데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결국 탬파베이는 4-2로 승리, 이번 피츠버그와 3연전을 스윕했다. 최지만의 2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7리로 조금 올라갔다.

한편, 피츠버그의 박효준은 이날 결장했다. 박효준은 이번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2호 솔로홈런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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