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2725주를 매입했다고 하나금융그룹이 23일 밝혔다. 

상반기 추가 금리 인하 우려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부진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여 하나금융지주의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총 보유주식수가 5만100주가 됐다.

또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지난달 2000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이달 1000주를 매입하는 등 하나‧외환 양행 은행장을 비롯한 그룹내 여러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나금융지주의 호실적으로 증권가에서도 하나지주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며 "또 하나·외환의 조기통합 가능성이 열린 것, 외환은행노조와의 대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 등으로 봤을 때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그만큼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위치에 있는 CEO로서 회사의 자산 및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반증이라며 조만간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시그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