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착공 현장부터 순차 적용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건설이 스마트 건설 가속화를 위해 건축 및 주택사업본부 전 현장에 클라우드 기반 건축정보모델(BIM)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건설 CI./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건설 과정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시스템 ‘Autodesk BIM 360'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 서버의 데이터 저장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고사양 하드웨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프로젝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모바일과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저장소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BIM 모델과 도서, 보고서 등 프로젝트 관련 데이터가 담긴다. 현장 작업자를 비롯해 발주처와 설계사, 협력사 등 프로젝트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정이력을 검토할 수 있다. 모든 내역은 기록·저장돼 프로젝트 데이터 관리와 협업이 가능하다.

BIM은 3차원 모델을 토대로 시설물 전체 생애주기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포함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부터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BIM 기반 협업 환경의 운영성·효율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전사 차원 BIM 확산과 관련 역량 내재화를 위해 협업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 및 활용 가이드에 대한 사내표준을 정립했다. 체크리스트, 이슈 관리항목 등 BIM 360 템플릿도 체계화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착공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프로젝트 착수 시 프로젝트 설정 소요 시간을 절약하고 체크리스트 기능을 활용한 품질 검토 및 승인 절차를 통해 BIM 데이터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이후 착공하는 건축 및 주택 전 현장에 해당 플랫폼을 순차 적용해 발주처 요구에 앞서 BIM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장 생산성 향상 및 설계·시공 품지 강화로 스마트 건설 선두주자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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