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2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2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82%) 하락한 237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아울러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1.44%) 하락한 2387.1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45억원, 232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693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며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 또한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4%에 육박해 고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한편 다시 달러 강세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00원에 근접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6원 급등한 1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63%), LG화학(-7.02%) 등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 소식에 급락했다. 아울러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현대차(-5.65%)와 기아(-6.11%)도 크게 내렸다.

이밖에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1.72%), NAVER(-2.38%), 삼성SDI(-2.38%), 카카오(-1.12%) 등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21%), 섬유·의복(1.26%), 유통(1.12%), 전기가스(1.1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송장비(-3.55%), 의료정밀(-2.58%), 철강·금속(-2.55%), 전기·전자(-2.31%)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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