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펜스 직격 단타와 볼넷 2개로 3차례 출루했다. 상대의 빈틈을 노린 폭풍 주루 후 득점까지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4타수 2안타)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6에서 0.228(237타수 54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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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후 김하성은 바뀐 투수 카일 넬슨으로부터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넬슨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오자 김하성은 폭풍 질주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전력을 다한 주루로 득점 찬스를 엮은 김하성은 C.J. 에이브람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는데 '홈런성 단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노에 라미레즈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홈런이 못된 것도 아쉬운데 타구가 워낙 빨랐고 좌익수의 펜스 플레이가 좋아 김하성은 1루에서 멈춰야 했다. 김하성이 무사에 살아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의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김하성의 활약 등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6-0까지 리드했던 경기를 6-7로 역전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냈고, 이번 애리조나와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7월 1일부터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4연전을 갖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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