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친윤’으로 알려진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직무를 수행한지 3개월여만에 비서실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실장은 이날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대선 승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권유로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만큼 박 실장은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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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6월 30일 비서실장직에서 사임의 뜻을 밝혔다. /사진=의원실 제공 |
하지만 가교로 주목받던 박 실장이 사퇴하자,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과의 갈등을 빚음에 따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전 친윤 세력이 본격적으로 이 대표를 고립 시키려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게 됐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박 실장의 사퇴 결정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과 함께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손절했다는 해석도 나오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 실장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일축하며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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