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반자유 정서, 어떻게 바꾸나' 기업경제포럼 개최
최공재 "반자유진영의 꾸준한 '머니컷' 노력으로 이념 편향"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공재 영화감독이 ‘반자유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자유의 머니컷’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머니컷’은 친숙한 대사나 멜로디를 통해 만들어진 흥행에 유리한 화면이나 음악코드를 일컫는 말이다.

최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반자유 정서, 어떻게 바꾸나’를 주제로 열린 제4차 MP기업경제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이 반자유정서를 갖게 된 이유는 ‘자유의 머니컷’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최공재 영화감독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반자유 정서, 어떻게 바꾸나’를 주제로 열린 제4차 MP기업경제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그는 “대다수의 문화‧예술 코드는 ‘반자유 정서’에 기반한다”며 “반자유집단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끊임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자신들의 의식을 국민들에게 심기 위해 문화를 이용해 왔고, 많은 시간과 자본, 인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거의 100%에 달하는 문화계의 심각한 이념 편향 현상이 여기에 기인한다”며 “청년들이 저렴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TV 드라마 등을 통해 그들은 자연스럽게 ‘반자유 머니컷’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감독은 “그럼 자유의 머니컷을 만들면 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온다”며 “말은 쉽지만, 단 기간에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니컷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자유’를 반자유적 정서를 가진 일반 국민들에게, 그들에게 너무도 친숙하고 익숙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바로 문화이기에, 지금은 문화전쟁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은 그 문화전쟁의 군사들을 길러내어야만 하는 시기”라며 “훗날, 전쟁은 그 군사들이 작전대로 행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문화전쟁의 한복판에서 자유의 머니컷이 울려퍼질 때, 국민이라는 일반인들은 알아서 자유의 밈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