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유소 담합 현장 점검..."6월 물가상승률 5월보다 높을 것"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주유소에 대한 담합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오는 3일에는 하반기 수출 지원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5월 5.4%, 6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런 비상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자, 이날부터 유류세를 법적 최대 한도인 37%까지 낮추는데, 이런 조치는 휘발유를 리터(L) 당 57원, 경유를 38원 낮추는 효과를 낸다.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즉시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며, 자영 주유소에도 가격이 인하된 물량이 최대한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비상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는 관계 기관이 석유시장 점검단을 꾸려, 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를 현장 방문하는데, 지역별 주유소 가격 담합과 가짜 석유 유통 등 불법 행위를 감시한다.

방 차관은 이날 발표된 상반기 수출입 통계에 대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확대됐지만, 6월 하순 들어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적자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출 촉진과 하반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당장 추진할 필요가 있는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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