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EPL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리버풀에 남는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모하메드 살라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살라는 앞으로 3년 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살라가 어떤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5000만운)정도를 받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진=리버풀 공식 SNS


이집트 출신 살라는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2014년 첼시에 입단했으나 적응에 실패하며 피오렌티나와 AS로마에서 임대로 뛰었다. 2016년 AS로마로 완전 이적한 후 기량을 꽃피웠고 2017년 리버풀에 입단, EPL 무대로 복귀했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5시즌 통산 총 254경기에 출전해 156골 63도움을 기록하며 '이집트의 왕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2021-2022 시즌에는 23골(13도움)을 넣어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뒀던 살라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리버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리버풀로서는 또 다른 공격의 한 축이었던 사디오 마네(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가 떠난 마당에 살라까지 빠질 경우 공격진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이어서 살라 붙잡기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리버풀과 함께 트로피를 더 차지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다. 재계약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앞으로의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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