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레전드' 박용택의 은퇴식이 오늘 열린다.

LG 구단은 3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잠실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은퇴식을 갖는다고 이미 공지한 바 있다. 박용택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퇴식을 미뤄오다 드디어 팬들과 공식적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박용택이 달았던 등번호 '33번'에 대한 영구결번식도 진행된다. 박용택의 33번은 김용수(41번), 이병규(9번)에 이어 LG 구단의 역대 3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 사진=LG 트윈스 SNS


LG 선수단은 박용택의 은퇴식을 축하하는 의미로 배번 33번과 박용택의 별명을 단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했다. 코칭스태프 10명과 1군 엔트리에 든 선수 28명이 모두 'OO택'을 단다.

이날 롯데전 선발 투수 임찬규는 박용택과 휘문고 선후배 사이여서 '휘문택'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팬들의 응모로 뽑힌 '용암택', '팬덕택', '사직택' 등의 별명도 등장할 전망이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입장관중 1만명에게는 박용택 클래퍼를 무료 배포하고, 미린 신청을 받아 선정한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열린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해 2020년 은퇴할 때까지 LG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통산 2236경기 출전해 타율 3할8리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의 성적을 냈다. 통산 최다안타 등 숱한 기록을 세운 박용택은 은퇴 후 KBS 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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